한화 이글스 선발 왕옌청은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80.1이닝을 던지며 6승 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입니다. 최고 시속 154km에 달하는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윽박지르는 피칭이 일품이며, 최근 등판인 6월 26일 SSG전에서도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그러나 6월 9일 KIA전에서는 3.2이닝 6실점, 6월 20일 삼성전에서는 2.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는 등 6월 들어 기복이 심해졌습니다. 왕옌청은 홈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2, 원정 8경기에서 3.23을 기록해 대전 홈구장에서 피장타와 실점(홈 23실점, 원정 19실점)이 미세하게 증가하는 약점이 있습니다.
KT 위즈 오원석은 이번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72.1이닝을 소화하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5.23, 탈삼진 67개,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47을 기록 중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시즌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지만, 그의 세부 스플릿 데이터에는 극명한 원정 강세가 존재합니다. 오원석은 홈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82로 부진했으나, 원정 10경기에서는 5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18로 훨씬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오원석이 한화 타선을 상대로 매우 강했다는 점입니다.
원정 강세와 한화전 킬러 면모를 갖춘 KT 선발 오원석이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한화의 거포 군단을 잠재울 것입니다. 오원석이 6이닝 이상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는 동안, KT 타선은 힐리어드와 김현수를 중심으로 볼넷이 많아진 왕옌청의 틈을 파고들어 귀중한 선취점 및 리드를 잡을 것입니다. 이후 KT 벤치는 무려 7일 이상 푹 쉬어 구위가 100% 회복된 우규민, 스기모토, 주권 등의 불펜진을 총동원하여 한화의 추격을 원천 봉쇄하며 1~2점 차의 끈질긴 승리를 지켜낼 것으로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