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의 선발투수 이토 마사시는 178cm의 체격을 바탕으로 쓰리쿼터 형태의 투구 폼을 가진 투수입니다. 이번 시즌 2경기에 원정 등판하여 7.1이닝 5자책점,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몹시 불안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습니다. 6월 11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5이닝 2자책점 7탈삼진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그 전 등판인 3월 29일 요미우리전에서는 2.1이닝 만에 6피안타 3자책점으로 난타당하며 일찍 무너진 바 있습니다. 이토 마사시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0km/h대 중반에 머물러 있어 구위 자체로 타자를 압도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번 경기가 시즌 첫 홈 구장(고시엔) 등판이라는 점도 양날의 검입니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오히려 제구가 생명인 그에게 심리적 압박감으로 작용하여 흔들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주니치 드래건스의 선발 야나기 유야는 리그를 대표하는 이닝 이터이자 이번 경기 승리의 핵심 키맨입니다. 시즌 평균자책점 2.31, 4승 2패라는 훌륭한 성적이 그의 가치를 증명합니다. 야나기 유야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살펴보면 6월 5일 세이부 전 7이닝 무실점(116구), 6월 12일 니혼햄 전 5이닝 3자책점(116구), 6월 21일 요미우리 전 5.2이닝 3자책점(101구)을 기록했습니다. 매 경기 100구 이상을 던지며 선발로서 긴 이닝을 소화해 주는 강철 체력이 돋보입니다. 무엇보다 야나기 유야는 한신을 상대로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4월 10일 홈 경기에서 한신을 상대로 6이닝 1자책점 6탈삼진을 기록했고, 4월 17일 고시엔 원정 경기에서도 6이닝 1자책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습니다. 한신 타선을 상대로 도합 12이닝 동안 단 2자책점만 허용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원정 경기에서 피안타율이 0.267로 홈(0.230)보다 소폭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나, 한신전 절대 강세라는 심리적 우위와 140km/h 중반대의 패스트볼, 낙차 큰 커브의 조합이 원정 징크스를 충분히 덮어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선발 매치업에서 주니치의 야나기 유야는 한신전 도합 12이닝 2자책점이라는 완벽한 데이터가 증명하듯, 한신 타선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확실한 무기입니다. 반면 한신의 이토 마사시는 아직 불안정한 피칭을 노출하고 있으며, 매섭게 타오르고 있는 주니치의 타자들(아베, 이시이, 타카하시 등)이 초반부터 이토 마사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기선을 제압할 것입니다. 야나기 유야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급의 피칭으로 주니치 불펜의 피로도 약점을 지워버리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투수력의 우위와 타선의 폭발력을 동시에 장착한 주니치 드래건스의 승리를 강력하게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