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웅은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70.2이닝을 소화하며 2승 5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지표에서 알 수 있듯 올 시즌 전반적인 기복이 다소 심한 편이다. 최근 3경기 등판 일지를 살펴보면, 6월 4일 KIA전에서 4이닝 7피안타 7실점(3볼넷)으로 크게 무너졌고, 6월 11일 두산전에서 5이닝 7피안타 4실점(2볼넷)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6월 17일 SSG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으나, 여전히 피안타가 8개에 달할 정도로 상대 타자들에게 잦은 정타를 허용하고 있다.
물론 박세웅이 올 시즌 NC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비자책(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3월 31일 5이닝 4실점(비자책), 5월 29일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두 경기에서도 각각 5피안타, 4피안타를 내주는 등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라일리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4, 45.2이닝 동안 무려 6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라일리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은 그의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잘 보여준다. 6월 5일 LG전에서는 6.2이닝 동안 무려 1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역투했고, 6월 11일 키움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인 6월 17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라일리는 롯데를 상대로도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45.2이닝 동안 내준 볼넷이 단 9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 또한 뛰어나다. 하지만 라일리에게는 뚜렷한 약점이 하나 존재하는데, 바로 장타 허용률이다. 올 시즌 무려 10개의 피홈런을 허용했으며, 직전 한화전에서도 피안타 5개 중 3개가 홈런이었을 만큼 실투가 장타로 연결되는 빈도가 높다. 우타자를 상대로 피타율이 0.294까지 치솟는 점도 롯데의 우타 거포들에게 먹잇감이 될 수 있다.
NC 타선의 화력이 막강하다. 팀 타율 0.318의 매서운 타격감은 최근 흔들리는 박세웅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다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확실한 무기다. 라일리의 피홈런 리스크다. 라일리는 구위는 좋으나 실투 시 장타 허용률이 매우 높아, 사직의 타자 친화적 구장 환경 속에서 롯데의 한동희, 레이예스 등 우타 거포들에게 솔로 홈런 등으로 2~3점을 내어줄 확률이 높다. 셋째, 롯데 불펜의 과부하로 인한 후반 대량 실점 가능성이다. 롯데 필승조들의 투구수 누적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7회 이후 NC 타선이 롯데 불펜을 난타하며 큰 점수 차로 점수를 벌릴 것이다. 결과적으로 양 팀 선발이 도합 5~6점을 내주고, 후반 불펜 싸움에서 점수가 추가되며 최종 스코어 7-4 또는 8-5 수준의 난타전 끝에 9.5점을 가뿐히 넘기는 오버 경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