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의 선발 투수인 리드 뎃머스는 올 시즌 총 15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88이닝을 소화하며 3승 5패, 방어율 3.68,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01이라는 수준급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탈삼진 100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 허용은 24개에 불과하여 뛰어난 K/BB 비율을 자랑합니다. 그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은 그야말로 사이영상 후보에 필적할 만큼 압도적입니다. 6월 6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11일 휴스턴전 홈 경기에서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 가장 최근인 6월 17일 애리조나 원정 경기에서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려 최근 20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뎃머스의 구속 및 구종 가치를 살펴보면, 패스트볼의 구위가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으며 결정구인 슬라이더와 커브볼의 움직임 역시 리그 최고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뎃머스가 직면한 가장 큰 통계적 변수는 바로 '휴식일'입니다. 뎃머스의 4월부터 6월까지의 등판 일지를 세밀하게 분석해 보면, 그는 대부분 5일에서 6일의 넉넉한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6월 22일 등판은 6월 17일 등판 이후 단 4일만을 쉬고 나서는 강행군입니다. 일반적으로 4일 휴식 후 등판 시 선발 투수들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2마일 가량 하락하며 헛스윙 유도율(Whiff%) 역시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애슬레틱스의 선발 잭 퍼킨스는 올 시즌 20경기에 나서 41이닝 동안 2승 3패, 방어율 6.15, WHIP 1.39의 부진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애슬레틱스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평균 96.3마일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를 주무기로 삼고 있습니다. 잭 퍼킨스의 최근 3경기 등판 일지를 보면 선발 투수로서의 이닝 소화 능력에 심각한 의문 부호가 붙습니다. 6월 6일 휴스턴 원정에서 4이닝 5피안타 5실점 6탈삼진 2볼넷, 6월 11일 밀워키 홈 경기에서 4이닝 5피안타 3실점 4탈삼진 3볼넷, 그리고 6월 17일 피츠버그 홈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3실점 6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습니다. 평균적으로 4이닝 남짓을 소화하는 데 그치고 있으며, 피장타 허용률이 매우 높아 이닝당 투구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피장타 억제 실패의 원인은 볼넷 비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41이닝 동안 14개의 볼넷을 내주고 49개의 삼진을 잡았으나,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이 하드 히트(Hard-Hit)로 연결되는 비율이 메이저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잭 퍼킨스 역시 뎃머스와 마찬가지로 6월 17일 등판 이후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릅니다. 선발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이닝 이팅 능력이 떨어지는 퍼킨스에게 4일 휴식은 제구력 난조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홈 경기 방어율(6.04)과 원정 방어율(6.32) 간의 편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어디서든 장타를 쉽게 허용하는 유형이며, 이번 맞대결 상대인 LAA를 상대로는 5월 20일 구원 등판하여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으나 선발로서 긴 이닝을 버텨낼 확률은 극히 낮아 보입니다.
경기 내내 양 팀 합산 엄청난 득점이 오가는 난타전이 펼쳐질 것이 자명합니다. 경기 후반 ATH의 맹추격이 예상되지만, 경기 초반 잭 퍼킨스를 상대로 벌어놓은 LAA의 막대한 점수 차를 완전히 뒤집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승패의 향방은 막강한 우투수 상대 타율과 중심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LAA)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아울러 기준점으로 제시된 9.5점에 대해서는 선발 투수들의 짧은 휴식일, 양 팀 핵심 필승조의 연투 결장, 서터 헬스 파크의 타자 친화적 특성, 그리고 무엇보다 우투수를 압살하는 LAA의 타격 지표를 모두 종합할 때 오버(Over)가 매우 유력한 결과로 도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