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박세웅은 이번 시즌 59.2이닝을 소화하며 1승 5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 중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승패 기록은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그의 이닝 소화 능력만큼은 팀 내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박세웅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세밀하게 분석해보면, 기복이 심한 흐름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5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는 6.1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했음에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습니다. 이어진 5월 29일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단 4피안타 무실점 1볼넷 7탈삼진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최고의 구위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6월 4일 원정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7피안타 7실점(7자책) 3볼넷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극심한 난조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퐁당퐁당 양상은 올 시즌 박세웅이 가진 제구력의 기복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는 새롭게 합류한 일본인 좌완 투수 타카다입니다. 타무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5월 말 두산 유니폼을 입은 타카다는 2002년생의 젊은 피로, 일본 프로야구(NPB) 2군 이스턴리그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1.75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KBO 무대에 입성했습니다. 그는 과거 구속 저하로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최근 구속을 148~149km/h 안팎까지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구위 면에서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카다의 가장 큰 무기는 단순히 구속의 증가에 그치지 않습니다. 100구 이상을 던져도 구속 저하나 투구 밸런스의 붕괴가 발생하지 않는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과 스태미나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좌완 투수로서 타자의 몸쪽을 과감하게 파고드는 예리한 슬라이더와 뚝 떨어지는 변화구의 조합은 장타 허용을 철저히 억제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롯데 마운드의 연쇄 붕괴가 다득점의 핵심 원인이 될 것입니다. 박세웅이 투구수 과다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할 경우, 롯데는 필승조 김원중마저 결장한 상태에서 최이준, 정현원, 신동건, 홍민기 등 제구의 기복이 심한 대체 자원들로 남은 4이닝을 막아내야 합니다. 최근 0.400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인 두산의 불붙은 타자들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흔들리는 롯데 대체 불펜을 상대로 사직 몬스터를 맹폭격할 것입니다. 밀어내기 볼넷, 와일드피치, 그리고 클러치 장타가 겹치며 후반 8~9회에만 양 팀 합산 5점 이상의 빅이닝이 형성되는 난타전 끝에, 총득점 10점 이상의 다득점 오버 경기가 연출될 것으로 강력히 예상합니다.